롯데마트, 상생 파프리카 판로 확대…엔저에 시름하는 농가 돕는다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4 07: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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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전점에서 B+급 ‘상생 파프리카’ 30톤 매입해 저렴하게 판매
파프리카 농가 역대급 엔저에 따른 시세 하락ㆍ물량 적체ㆍ비용 상승 삼중고

롯데마트 화명점에 '상생파프리카'가 진열돼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공감뉴스=김영란 기자] 롯데마트가 엔저 현상에 신음하는 파프리카 농가 돕기에 나선다.


파프리카 농가들은 원유값,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낮은 시세와 물량 적체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파프리카 농가와의 상생을 목적으로 B+급 파프리카 30톤을 매입해, 오는 30일까지 전점에서 ‘상생 파프리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일반 농산물과 비교해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는 B+급 농산물을 ‘상생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상생 과일’과 ‘상생 채소’는 농가의 적체 물량 해소 효과와 더불어 올해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대비 28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동안 ‘상생 파프리카(450g/봉)’을 2천990원에 기획했으며, 이는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기존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파프리카 검품 기준은 ‘특’ 상품으로, L 사이즈(200g 이상)의 모양과 색에 이상이 없는 상품이다.

‘상생 파프리카’는 M 사이즈(150g 이상)의 모양과 색에 작은 흠집이 있는 상품으로 맛과 영양은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

최진아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엔저 상황 안정에 대한 기약이 없는 상황에 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채소 농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상생 파프리카’ 행사를 기획했다”며,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많은 고객이 이번 행사에서 맛있고 영양가 있는 파프리카를 저렴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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