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시세 대비 50% 가량 저렴한 개당 990원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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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마트 |
롯데마트와 슈퍼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전 점에서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무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의 5월 4일 기준 무 상등급 도매가격은 20kg 기준 1만 9200원으로 1년전 비슷한 시기에 1만 3368원 이었던 데 비해 43.6% 상승했으며, 1개월 전보다도 24.6% 가량 비싸다.
이는 농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생산 비용 상승과 12월부터 5월까지 무 주산지인 제주도의 기상 악화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지방기상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겨울철 제주도 기후 특성’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기온 변동폭은 역대급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은 역대 가장 큰 기온 하강폭(18.6℃)을 기록하고 때아닌 호우까지 발생해, 무 생육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제주산 무 비축 물량 50톤 가량을 확보, 이를 시세보다 약 50% 저렴한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정부비축 제주 상생무’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지난 3월에 수확 후 별도 선별작업 없이 비축한 상품이다.
따라서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통상적으로 취급하는 ‘특’등급 상품과 비교해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을 수 있지만,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으며 가격은 저렴하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농산물의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목적으로, 작황과 일기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국산 농산물을 수매하고 비축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자 구매 빈도가 높은 채소 중 최근 시세가 높게 형성된 무를 정부와 협업해 반값에 선보이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발 맞춰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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