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슈퍼, 수해 농가 돕고자 ‘상생 다다기 오이’ 판매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21 08: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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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에 흠집이나 고르지 않은 외형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오이를 정상 판매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선봬
농가의 시름 덜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는 다양한 ‘상생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

/사진제공=롯데마트


[공감뉴스=김영란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수해 입은 오이 농가 돕기에 나선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오이를 매입해, ‘상생 다다기 오이’라는 상품으로 21일과 22일 양일간 선보인다.

‘상생 다다기 오이’는 일반 상품과 비교해 50% 이상 저렴한 개당 600원에 판매하며,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포함 35개점과 롯데슈퍼 범서점 등 20개 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산지를 다니며 농가의 수해 피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등급이 낮은 오이의 물량 증가를 예상하고,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상생 다다기 오이’를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생 다다기 오이’는 외관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구부러진 ‘곡과’, 위아래의 두께가 비대칭인 ‘곤봉과’ 등으로 구성한 상품으로 맛과 영양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상생 오이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마로 인해 농산물의 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오이’를 반값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7월 20일(목) 특등급 기준 ‘백다다기 오이(100개)’의 도매 평균가격은 10만 8011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63%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마트는 일반 채소, 과일과 비교해 맛과 영양에는 차이가 없지만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어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단 B+급 상품을 ‘상생 채소’, ‘상생 과일’이라는 이름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시작한 상생 시리즈는 작년 물가가 대폭 상승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생 농산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와 지금까지 참외, 자두, 사과 등 과일부터 감자, 양파, 배추 등 채소에 이르기까지 약 30여 종의 상생 상품을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지선 롯데마트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상생 다다기 오이’는 농가와 롯데마트, 슈퍼를 찾는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준비한 상품으로, 기존 상품과 비교해 절반 이상 저렴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향후에도 농가와 상생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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