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앰틱스바이오, ‘레드바이오’ 사업 본격화위해 ‘맞손’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9 08: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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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진균제 신약 개발 전문기업 ㈜앰틱스바이오 투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드바이오 산업 진출
‘항노화’ 시장 집중 공략으로 의료미용시장 및 신약,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 등 레드바이오 사업 활성화

[공감뉴스=김영란 기자]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이하 대상홀딩스)는 항진균제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이하 앰틱스바이오)와 총 75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레드바이오 사업에 투자를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대상그룹은 바이오 분야를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그린(Green, 농업·식품), 화이트(White, 환경·에너지), 레드(Red, 의료·제약) 바이오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레드바이오 사업은 대상그룹이 67년간 쌓아온 소재 분야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항노화 시장에서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기술들을 확보하고 레드바이오 사업의 외형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상홀딩스는 투자 대상자로 미생물 감염병 및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를 선정하고 총 75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앰틱스바이오는 신규 타깃 발굴부터 신물질 합성, 약물 전달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보건산업진흥원 등 주요 국가기관의 정부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항진균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손발톱진균증 치료제는 임상 1상에 성공했으며, 내년 2분기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해당 치료제 물질인 'ATB1651'은 진균세포에만 존재하는 세포벽 구성성분을 타깃으로 해 안전성과 효능을 높인, 기존 항진균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갖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권을 확보한 물질로, 현재 30여 개 국가에서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 출원을 진행 중이다.

또 해당 물질에 대한 연구는 의약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JMC(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의 2021년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학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대상그룹과 앰틱스바이오는 항노화 분야 고객군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미용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진균/항염증 등 면역 분야의 신약과 생체적합 신소재를 활용한 약물전달플랫폼 기술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한편, 대상그룹은 대상홀딩스를 비롯한 계열사를 통해 바이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대상셀진㈜을 설립하고, 독자 기술을 통해 미세조류인 클로렐라를 유전자 재조합해 화장품,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 대상웰라이프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인 ‘미리웰’을 개발해 고도화하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바이오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신한금융희망재단, 교원그룹,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스타트업 생태계 내의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보다 전문성을 강화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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