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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2021년 사회복지자원봉사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 자원봉사자 수는 47만7천69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의 125만6천421명에 비하면 38% 수준이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59만538명)과 비교해도 19%가량 줄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사회적 분위기와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의 특성상 외부인의 출입 제한 조치 등이 이뤄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주민등록인구 대비 자원봉사자 등록률은 17.3%로 2020년(16.7%) 대비 소폭 높아졌으나 등록봉사자 중 2021년에 1회라도 자원봉사활동을 한 사람을 나타내는 활동률은 6.8%에서 5.3%로 낮아졌다.
시설별로 보면 기타(13만3천988명)를 제외하면 노인시설(8만5천591명), 장애인시설(6만8천578명), 복지관(6만6천124명)의 순으로 자원봉사자 수가 많았다.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자원봉사자 급감은 복지종사자의 업무 과다, 나아가 취약계층 돌봄의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보에 따르면 전국 봉사단체 수는 2019년 1만5천521개에서 2021년 6천911개로 2년 사이 44% 수준으로 급감했다.
2021년 1년간 이뤄진 자원봉사자 교육 건수가 총 21건, 교육 이수자가 41명에 불과할 정도다. 그나마도 교육 건수 중 3건은 보수교육이었다.
여기에 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정규 교육과정 외 봉사활동은 대입 전형 자료로 활용하지 않게 되면서 2016년만 해도 32만9천428명으로, 전체 활동봉사자 수의 23.5%를 차지하던 고등학생 봉사자가 2021년에는 3만896명, 전체의 7.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자원봉사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 시간은 22.0시간으로, 전년(15.4시간) 대비 크게 늘었다.
1인당 봉사 시간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0.9시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자원봉사자 수 감소로 인한 빈자리를 소수의 봉사자가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The)공감뉴스 박태연 기자(gigi90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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