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III급 Batch-II 잠수함 국산화율 80%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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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Batch-II 모형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은 최근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beacon),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음향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음향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장보고-III급 Batch-II 잠수함은 국산화율이 80%를 넘기는 등 함정 명가의 위상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잠수함은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파장이 긴 음파를 활용하는데, 음파탐지기 소나(Sound Navigation And Ranging)가 잠수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국산화한 음향측심기와 음탐기 비콘(beacon),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잠수함 소나의 핵심 장비다.
음향측심기는 음파를 발사해 바다의 수심과 잠수함의 잠항심도를 측정한다.
또 음탐기 비콘은 조난 시 음파를 발사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작전 중인 바다 속 환경을 수시로 분석해 수온과 조류 등에 영향을 받는 잠수함 소나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특히 기존 수입 장비와 비교해 탁월한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보해 5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장비들은 장보고-II급 성능개량 사업 등 이미 건조된 잠수함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국내 잠수함 및 수출형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해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음향장비의 국산화로 해상 방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자주 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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