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ES 2022서 ‘C랩 전시관’ 첫 선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5 11: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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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 2022 C랩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공감뉴스=김영란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2(한국전자전)’에서 C랩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 부스 옆에 ‘C랩에서 혁신을 만나다(Innovation happens everywhere in C-Lab)’를 주제로 135㎡ 규모의 C랩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와 스핀오프 스타트업 4개 사,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개 사를 함께 전시한다. C랩 소개, C랩 10년의 주요 성과와 지표, 소개 영상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KES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많은 관람객을 직접 접함으로써 고객들의 가감 없는 의견과 평가를 받아 제품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정교한 사업모델을 수립할 수 있으며 판로 개척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C랩 담당자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 분사한 스타트업들뿐 아니라 C랩 아웃사이드 육성 기간이 끝난 스타트업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미국 CES, KES 등 IT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 협력, 글로벌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하며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1월 미국 CES에서는 C랩 인사이드 4개, C랩 아웃사이드 9개 등 13개 사가 ‘C랩관’에서 글로벌 기업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알렸고, 실제 투자 및 구매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AI 기반 탈모 관리 솔루션업체 비컨의 박민석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KES를 통해 신제품 첫선을 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뷰티 관련 기업 및 탈모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은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IT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ES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올 초 선정된 △메타버스 러닝/운동 플랫폼 ‘메타러닝’ △AR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이다.

이들은 그동안 C랩 과정에서 개발한 최소기능제품(MVP)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16~2020년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4개의 스타트업과 2018~2020년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을 받은 스타트업 4개 사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은 △웨어러블 360 카메라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링크플로우 △AI 피부 분석/추천 서비스 룰루랩 △개인 맞춤 생체리듬 케어 솔루션 루플 △AI 탈모 관리 솔루션 비컨 총 4곳이다.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을 받은 스타트업은 △비접촉 원거리 터치 솔루션 브이터치 △인터랙티브 강의 소통 솔루션 클라썸 △듀얼 티캡슐 머신 및 한방/건강티 캡슐 메디프레소 △AR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솔루션 애니펜 총 4곳이다.

C랩 전시관에 전시하는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는 융합 신기술 부문에서, 메디프레소는 스마트리빙 부문에서 KES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KES 혁신상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40개의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2016년 10월 스핀오프한 링크플로우는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으로, 3년 연속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24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확산을 위해 2012년 12월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 약 16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2012년 당시 ‘밀레니얼 세대’ 임직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창구가 없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다” 등 창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빠르고 유연한 도전 문화를 삼성 고유의 강점에 접목하기로 하고 C랩을 본격 시작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연구비를 지원받고, 과제 운영 자율권 등도 보장된다.

반면 일부 우수 과제는 삼성전자에서 사업화하기 어려워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폐기되지 않고 의미 있는 사업으로 이어질 방법을 고민하던 삼성전자는 혜택을 담은 ‘C랩 스핀오프’ 제도를 2015년에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해,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CES·K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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