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이상 “독도의 날, 언제인지 몰라”

현예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5 12: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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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 인지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4% ‘모른다’
이유 들어보니...‘거리 멀고, 방문까지 준비 과정 복잡해’

[공감뉴스=현예린 기자] “독도(獨島) 가보셨나요?,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취업사이트 인크루트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방문 경험 및 관련 지식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현대인 8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독도의 날(10월 25일)이 언제임을 알고 있는지 물은 결과 ‘정확히 안다’는 응답자는 42.6%, 반면 모른다고 답한 사람은 과반인 57.4%였다.

 

▲‘독도의 날 인지 여부 및 독도 방문 경험’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인크루트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민간단체 독도수호대가 2000년에 제정했다. 독도의 날이 10월 25일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 아는지 응답자에게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 가운데 29.3%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독도 방문 경험에 대해 알아봤다. 응답자 10명 중 1명 정도(10.3%)만 가봤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61.6%) 정도는 ‘아직 가보진 않았으나 수년 내로 꼭 가볼 예정’이라며 방문 의사를 밝혔다.

 

방문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28.1%)에게는 이유를 들어봤다. 독도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서(61.7%)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입도 사유, 신청서 작성 등 독도에 가기 위한 과정이 복잡해서(50.2%)와 △기상 여건 및 형편에 따라 방문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42.3%) 등이 있었다.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응답자에게 본인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매우 잘 안다(5.5%) △약간 안다(59.1%) △대체로 모른다(33.1%) △전혀 모른다(2.3%)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독도에 대한 관심도를 보다 객관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전체 응답자에게 간단한 퀴즈를 출제, 풀어보도록 했다. 

 

독도의 옛 이름(정답: 우산도)을 묻는 문제는 84.3%가 정답을 맞혔으며, 독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정답: 동도, 서도 등 2개의 큰 섬과 주변의 89개의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짐)에 대한 문제는 78.8%, 지리적 위치(정답: 독도는 울릉도 동남쪽으로 87.4km, 일본 시마네현의 오키섬 북서쪽으로 157.5km. 우리나라 쪽에 더 가깝게 위치)에 대한 문제의 정답률은 83.3%로 응답자들의 독도 관련 지식수준은 높은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4%p다. 

 

 

더(The)공감뉴스 현예린 기자(hyseong1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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