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해제 효과 변화 조짐 아직”…대출 완화 효과 검증까지 시간 더 필요

현예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8 15: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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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7%, 전세가격 0.10% 하락

[공감뉴스=현예린 기자] 최근 서울과 경기도 4개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변경됐으며 15억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금지가 조만간(12월) 해제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유의미한 거래량 증가 등의 가격 변화 조짐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서울시.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일선 거래 현장의 중개사무소는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2~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에 불과하지만 이번에 규제지역에 빠진 인천과 수원, 김포, 시흥 등에서는 하락폭이 다소 축소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으려는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들이 위축된 거래 시장을 움직임일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7%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17%변동률로 크게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5% 하락했다. 신도시가 0.06%, 경기ㆍ인천이 0.03%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과 역전세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월세 전환이 지속됐다. 수요가 크게 위축된 서울이 0.10% 하락했다. 신도시는 0.13% 빠졌고, 경기ㆍ인천은 0.06% 떨어졌다.

 

서울은 여전히 상승 지역이 전무했지만 보합을 기록한 지역은 지난주 3곳에서 이번주 10곳으로 다소 늘었다. 하락 지역은 ▼광진(-0.26%) ▼관악(-0.25%) ▼송파(-0.21%) ▼마포(-0.16%) ▼구로(-0.13%) ▼강남(-0.08%) ▼강북(-0.06%) ▼양천(-0.06%) 순으로 떨어졌다. 

 

광진은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등이 2,500만원-5,000만원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두산 등이 500만원-5,000만원 빠졌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 등이 2,500만원-5,000만원 떨어졌다. 마포는 공덕동 공덕삼성과 성산동 성산시영이 500만원-3,500만원 하락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으로 평가받는 둔촌주공이 분양가를 확정(3.3㎡ 당 3,829만원) 한 가운데 총 1만2,032가구의 미니신도시급에 걸맞게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올해 서울에서 11월까지 나온 일반분양 물량이 2,709가구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 비춰보면 규모는 물론 그 상징성이 쉽게 가늠되는 상황이다. 

 

윤지혜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앞에 다가온 둔촌주공 분양에 대한 수요층의 관심과 청약 성적이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귀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The)공감뉴스 현예린 기자(hyseong1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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