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이노켐, 국내 최초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 공장 준공

김영란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6 17: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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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자유무역단지 내 7천평 부지에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준공
기존 석유 유래 소재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사용…연산 약 1만5천톤 생산능력, 향후 3~4만톤 규모까지 증설 계획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양이노켐


[공감뉴스=김영란 기자] 삼양그룹이 식물 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하며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그룹의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강호성 대표)은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약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바이오 소재로 BPA(Bisphenol 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인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 자동차 내외장제, 전자제품 외장재 등의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은 군산 자유무역지역 내 7천평 규모로, 2020년 착공을 시작해 지난해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하고 올해 2월부터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현재 공장의 연산 생산량은 1만 5천톤 규모이며, 향후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연산 3만~4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은 준공식 환영사에서 “이소소르비드를 개발하고 연구해온 과정에서 많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사업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었다며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 개발에 이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삼양이노켐 강호성 대표는 “친환경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도 적극 추진하여 떠오르는 화이트 바이오 소재 시장을 개척하고, 플라스틱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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