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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폴란드 국방부 장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와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가 폴란드 천무 Framework 계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디펜스 |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288대와 유도탄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체결했다고 20일 빍혔다.
계약식에는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 국방부 유동준 전력자원관리실장, 방위사업청 성일 기반 전력 사업본부장과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Mariusz Blaszczak)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 세바스찬 추와크(Sebastian Chwalek)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본계약은 수출 대상 장비와 규모를 합의하는 포괄적 협약의 성격으로, 이번 기본 계약을 통해 천무 체계에 대한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기간 등을 합의했으며, 앞으로 신속한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이행 사항이 담긴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하기로 했다. 천무 다연장로켓이 유럽 지역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천무를 신속하게 도입해 국경에 배치하고, 폴란드 차체를 활용한 현지화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폴란드형 천무 체계는 239㎜ 유도미사일과 300㎞급 장사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하게 된다.
발사대는 폴란드 사격 통제시스템과 통합하고, 폴란드 옐츠(Jelcz) 트럭을 플랫폼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휘 차량, 구난 차량, 정비 지원 차량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협약을 추진한다. 이에 한화는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폴란드에 천무 체계를 납품할 예정이며, 현지 국영방산업체 PGZ 사와 컨소시엄 등을 통해 현지화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 제3국 공동 진출 등 방산 협력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무는 차세대 군단급 다연장로켓 체계로 2009년 개발에 착수해 2013년 개발 완료된 무기체계다.
한화는 230㎜급 다연장로켓 ‘천무’를 업체주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무기체계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천무는 기존 군에서 운용되던 다른 지상 화력 무기체계보다 월등한 사거리와 정밀도를 갖고 있다.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천무 계약 체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과연, 기품원 등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들과 한화의 방산 사업 역량을 믿고 폴란드 국방의 중요한 역할을 맡겨 준 폴란드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천무도 최대한 빠르게 공급해 폴란드 전력 증강에 기여하는 한편, 방산 분야 외에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해 한화와 폴란드의 파트너십을 더 공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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